관정
본문
한자1
[灌頂]
한자2
ⓢ
ⓟ
ⓣ
뜻(설명)
1) ⓢ abhisecana; abhiseka. 아비전좌(阿鼻詮左)라 음역. 물을 정수리에 붓는다는 뜻으로 본래 인도에서 임금의 즉위식이나 입태자식을 할 때 바닷물을 정수리에 붓는 의식이다. 2) 여러 부처님이 대자비의 물로써 보살의 정수리에 붓는 것. 등각(等覺) 보살이 묘각위(妙覺位)에 오를 때 부처님이 그에게 관정하여 불과(佛果)를 증득하게 한다. 여기에는 여러 부처님이 정수리를 만져 수기하는 마정관정(摩頂灌頂), 말로 수기하는 수기관정(授記灌頂), 광명을 놓아 이롭게 하는 방광관정(放光灌頂)의 세 가지가 있다. 3) (561~632) 천태종의 승려. 중국 임해(臨海)의 장안(章安) 사람으로 성은 오(吳)씨. 자는 법운(法雲)이며 7세에 장안 섭정사(攝靜寺) 혜증(慧拯)에게 출가하였다. 20세에 비구계를 받고, 25세 때 천태지자(天台智者)대사를 뵙고 13년간 모셨다. 『법화문구(法華文句)』·『법화현의(法華玄義)』 등을 듣고 이를 편찬하였다. 천태종의 종지(宗旨)에 대한 지자(智者)의 논설이 후세에 전하게 된 것은 그의 공적이다. 지자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국청사(國淸寺)·칭심정사(稱心精舍) 등에서 강설에 종사했다. 가상사(嘉祥寺)의 길장(吉藏)도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당나라 632년(정관 6) 8월 국청사에서 세수 72세로 입적하였다. 세상에서 일컫기를 장안대사(章安大師)·장안존자라 한다. 오월왕(吳越王)은 총지존자(總持尊者)라는 시호를 내렸다. 후세에 다시 높여 동토(東土) 천태종의 제5조라 한다. 저서는 『열반현의(涅槃玄義)』 2권·『열반경소(涅槃經疏)』 20권·『관심론소(觀心論疏)』 2권·『국청백록(國淸百錄)』 5권 등 10여 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