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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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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사찰. 신라시대 체징(體澄, 804~880)이 창건하였는데, 체징이 나무로 오리를 만들어 날려 보낸 뒤 오리가 앉은 곳에 터를 잡아 창건 당시에는 목부암(木鳧庵)이라고 불렀다 한다. 신라 말 도선(道詵, 827~898)이 중창하였고, 고려에서는 혜심(慧諶, 1178~1234)이 이곳 원등사를 찾았다. 그가 읊은 <원등난야(遠燈蘭若)>라는 시가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에 수록되어 있어 적어도 12~13세기에 존속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선조 때에 이르러 진묵대사(震默大師)가 다시 중창하고 오백 나한을 봉안한 후에 원등사라 하였다. 1950년 625전쟁 직후 공비를 토벌하기 위해 아군에 의해 전소되어 사찰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1985년 창건주 이순남이 석굴 법당에서 수행 중 깨달음을 얻고, 이곳의 복원 중창 불사를 발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