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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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일원상(一圓相)이라고도 하며, 둥근 원 모양이다. 중생의 마음은 빛깔도 없고 형상도 없어 장(長)단(短)방(方)원(圓)으로 표현할 수 없으나, 마음이 평등 주원(周圓)한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원형으로 표상한 것이다. 곧 ‘○’으로서 흔히 선종에서 쓰며, 모든 대립이 사라져 원만하게 구현된 경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진여(眞如)법성(法性)실상(實相)불성(佛性) 등을 나타내지만 상황에 따라 뜻이 다르기도 하며 어떤 의미상의 한계를 정한 바는 없다. 진여 등을 일시적으로 상징하더라도 결국은 버리는 수단에 불과하다. 손가락이나 불자(拂子)주장자 등으로 허공이나 바닥에 원상 하나를 그려놓고 선기를 드러내거나 상대를 점검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마조도일(馬祖道一)이 활용하면서 유행하여 남양혜충(南陽慧忠) 등이 받아들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