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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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 1권. K182, T640.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유송(劉宋)시대(420~479)에 선공(先公)이 번역하였다. 이 경은 고려대장경에만 들어 있으며 일설에는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하였다고도 한다.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가 번역한 『월등삼매경』(K181)의 제5권 후반부의 내용과 비슷하며, 선공이 따로 번역한 같은 제목의 『불설월등삼매경』(K183)은 『월등삼매경』(K181)의 제6권에 해당한다. 90여 가지의 법문을 통해 모든 것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공(空)이라고 설하고, 육행법(六行法)을 닦을 것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월등삼매경』(K183), 『월등삼매경』(K181) 등이 있다. 2) 1권. K183, T641.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유송(劉宋)시대(420~479)에 선공(先公)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문수사리보살십사행경(文殊師利菩薩十事行經)』『체혜삼매경(逮慧三昧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월등삼매경』(K181)의 전체 10권 가운데 제6권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인 월광(月光)동자에게 육바라밀 수행과 그 공덕을 설하시고, 공관(空觀)과 10사(事) 등에 대해 설명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월등삼매경』(K182)『월등삼매경』(K181) 등이 있다. 3) 10권. K181, T639. 남제(南齊)시대에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57년에 상주(相州)의 천평사(天平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방등대집월등경(大方等大集月燈經)』, 『입어대비대방등대집설경(入於大悲大方等大集說經)』, 『삼매왕경(三昧王經)』이라고도 한다. 삼매를 닦으면 달빛이 길을 훤히 비춰주는 것처럼 쉽게 깨달음으로 이를 수 있다는 뜻에서 월등이라 하였다. 부처님이 월광동자에게 삼매와 그 공덕에 대해 설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대승 초기의 경전이다. 제1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월광동자에게 삼매는 바른 깨달음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행법이라고 설하였고, 제2권에서는 성덕(聖德)여래와 지용(智勇)여래의 인연 이야기를 통해 삼매 수행을 강조한다. 제3권에서는 모든 법의 체성(體性)이 공(空)하다는 것을 여실하게 아는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증득할 수 있다고 설하며, 제4권에서는 보살이 닦아야 할 4가지의 법을 설하는데, 4가지란 첫째는 사람들에게 온화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욕을 참는 것이며, 셋째는 교만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계율을 잘 지키되 과보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제5권에서는 삼매 수행을 통해 법신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제6권에서는 육바라밀의 10가지 이익에 대해 설한다. 제7권에서는 보살이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면 신통력을 얻어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음을 안온덕(安穩德)비구의 예를 들어 설명하며, 제8권에서는 삼매를 얻기 위해서는 재가자나 출가자를 막론하고 계를 잘 지키는 사람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9권에서는 용건득왕(勇犍得王)과 선화월(善花月)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삼매법의 공덕과 인연 과보에 대해 설하였고, 제10권에서는 보살은 10가지 악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며, 청정한 계행(戒行)으로 모든 탐욕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경전에서는 삼매를 통해 일체법의 체성이 공하고 평등하며 희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 부처님의 과위(果位)에 도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경은 5~6세기 인도불교, 특히 중관학파에서 중요시하였으며, 월칭(月稱)의 『입중론(入中論)』과 적천(寂天)의 『대승집보살학론(大乘集菩薩學論)』등에 인용되어 있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1930년에 길기트(Gilgit)에서 사본의 완본이 발견되었으며, 이것을 인도의 듀트(Dutt)가 티베트역과 함께 길기트 사본 총서로 출간했다. 이 길기트본은 한역본과 일치하므로 5~6세기에 성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역본으로 『불설월등삼매경』(K182), 『불설월등삼매경』(K18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