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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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쿠샨왕국으로 월지(月氏)라고도 하며 서역에 있던 큰 왕국이다. 이 나라의 종족은 본래 중국의 돈황(敦煌)과 기련(祁連)산맥의 사이인 감숙성 지방에 살았는데, BCE 174년 흉노에게 쫓겨 이리천(伊犁川)과 실타리야천(川)의 상류인 열하의 남방으로 도망쳤다. BCE 158년경 다시 오손(烏孫)의 침략을 받아 서쪽으로 달아나 지금의 사마르칸트 지방에 근거를 정하고 사카종[塞種]을 정벌, 남방으로 몰아내었다. 또 규수(嬀水)의 연안에 건설된 당시 희랍인의 식민지 대하(大夏, 박트리아)국을 정복하여 영토를 확대하고 대왕국을 건설하였다. 이리하여 제1세 구취각(丘就却)왕, 제2세 염고진(閻膏珍)왕을 지나, 제3세 가니색가왕(迦膩色伽, Kanishka)에 이르러 세력이 크게 떨쳐 서쪽으로는 페르시아의 동부부터 중앙아시아인도에 걸친 왕국이 되었다. 왕은 사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불교의 외호자가 되고, 또한 5백 아라한을 가습미라에 모아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를 편찬하였다. 그 후 이 나라는 불교가 대성하여 지루가참지요지강량접 등과 같이 중국에 와서 불경을 전한 이가 많았다. 지량(支亮)지겸(支謙)법호(法護)지법도(支法度)지도근(支道根)지시륜(支施崙) 등의 조상은 모두 월지국 사람들이다. 그 밖에 이름 앞의 성(姓)을 ‘지(支)’로쓴 이도 역시 월지국과 관계가 깊은 사람이다. 이 나라의 멸망 시기는 미상이나 5세기경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