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게
본문
한자1
한자2
ⓢ
ⓟ
ⓣ
뜻(설명)
『화엄경(華嚴經)』(60권본) 제10 「야마천궁보살설게품(夜摩天宮菩薩說偈品)」제16에 여래림보살이 설한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 화종종오음(畵種種五陰), 일체세간중(一切世間中) 무법이부조(無法而不造), 여심불역이(如心佛亦爾), 여불중생연(如佛衆生然),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등의 게를 말한다. 화엄종에서는 이것이 유식연기(唯識緣起)를 잘 나타낸 게송이라고 하며, 마음은 총(總), 부처와 중생은 별(別)이라 하고, 마음은 만유를 통합하였으므로 미혹에 휩싸여 있으면 중생이 되고, 깨달으면 부처가 되며, 마음 밖에 부처도 중생도 없다고 하는 의미로 해석한다. 천태종에서는 이 게송에 의하여 3법묘(三法妙)를 들었는데, 그중에서 산외(山外)파의 학설로는, 마음은 이(理), 부처와 중생은 사(事)라 하여 화엄종과 같은 해석을 하고, 산가(山家)파의 학설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3법(三法)에 각각 사(事)와 이(理)를 갖추었으므로 3법이 번갈아 능조(能造)와 소조(所造)가 되어 호구(互具) 호융(互融)한 실상의 뜻을 나타내었다고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