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사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에 있는 사찰.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창건했다고 하나 창건자는 알 수 없다. 미타산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399년(정종 1년) 무학대사가 사찰의 위치가 풍수지리상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좋지 않아 학이 절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은 형세를 한 위치로 옮겨 다시 지었다. 1609년(숙종 16) 의훈이 법당을 새로 짓고, 1780년(정조 4) 4월에 승통(僧統) 치유(緇裕)가 전각을 중수했으며, 1789년(정조 13) 법당을 중건한 후 1800년(순조 1) 다시 중창하였다. 그 후 1900년에 경룡(敬龍)초해(楚海)정선(正善) 등이 극락전을 중수하고 단청하였다. 1927년에는 금호(錦湖)가 칠성각을 신축하였고, 혼명(混溟)이 요사채를 중수하였다. 1935년과 1953년에도 중수가 있었고, 1985년 주현이 만세루를 지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