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문

천태종에서 세운 6종의 선관(禪觀)이다. 묘(妙)가 열반에 들어가는 문이므로 묘문이라 한 것이다. (1) 수식문(數息門): 몸과 마음을 조화하여 숨을 세어 1부터 10까지 헤아림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관문을 말한다. (2) 수식문(隨息門): 숨 헤아리기를 그치고, 미세한 마음으로 들이쉴 적에는 들어감을 알고, 내쉴 적에는 나가는 것을 알아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관문을 말한다. (3) 지문(止門): 마음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고요히 하는 관문을 말한다. (4) 관문(觀門): 대경(對境)을 분명하게 관찰하여 경계가 허망한 줄을 아는 관문을 말한다. (5) 환문(還門): 능관(能觀)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마음의 허망무실(虛妄無實)함을 아는 관문을 말한다. (6) 정문(淨門): 마음이 부주불착(不住不着)하여 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청정한 관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