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원융
본문
한자1
한자2
ⓢ
ⓟ
ⓣ
뜻(설명)
총상(總相)별상(別相)동상(同相)이상(異相)성상(成相)괴상(壞相)의 6상(六相)이 만유 제법과 낱낱의 법에서 서로 융통함을 말한다. 이는 총별, 동이, 성괴라는 세 쌍의 대립되는 개념이나 모습이 서로 원융무애(圓融無礙)한 관계에 놓여 있어 하나가 다른 다섯을 포함하면서도, 또한 여섯이 그 나름의 모습을 잃지 않음으로써 법계연기가 성립한다는 설이다. 다수의 개별적 존재들로 구성된 전체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끊임없는 연기(緣起)의 존재로 있으며, 그 연기가 무애(無礙)한 경우에 있게 마련인 뚜렷한 원칙을 의미한다. 이는 전체가 하나의 통일적유기적 화합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총상동상성상의 3상은 그 통일성, 유기적 동질성, 완전성의 양상들이고, 별상이상괴상의 3상은 각각 위의 3상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그 모든 구성 분자들이 갖는 개별성특이성 및 자족적인 겸허성의 양상들이다. 위의 것을 원융문(圓融門), 아래의 것은 항포문(行布門)이라고 한다. 이 원융문과 항포문의 각 상들은 서로서로 의존하는 관계가 되어 있는 것이 우주 법계의 실상이다. 6상의 상호 의존관계는 일즉일체(一卽一切)일체즉일(一切卽一)의 즉(卽)의 관계와 일중일체(一中一切)일체중일(一切中一)의 중(中)의 관계로 표현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