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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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기신론』에 의하면, 진여(眞如)가 근본무명의 망심에 의하여 처음으로 기동(起動)을 내는 시초를 무명업상(無明業相)이라 하고, 이에 따라 일방으로 주관적 심작용인 능견상(能見相)과 다른 방면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이 생기고, 이로부터 더욱 미망(迷妄)의 모양이 생기게 된다. 이 미망의 모양을 자세하게 밝힌 것이 6추이다. (1) 지상(智相): 주관적 심작용인 능견상이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을 반연하되, 그 실성(實性)을 알지 못하고, 마음 밖에 다른 존재인 줄로 잘못 집착하고 선악의 판단을 내려 사랑하고 미워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모양이다. (2) 상속상(相續相): 사랑하고 미워하는 망념이 상속하면서 좋은 것에는 즐거워하는 느낌을 일으키고, 미운 것에는 걱정하는 생각을 일으켜 그치지 않고 상속하는 모양이다. (3) 집취상(執取相): 전상(前相)에 대한 즐겁고 걱정되는 느낌이 단순한 주관적 감정인 줄을 알지 못하고, 객관의 경계인 줄로만 믿어 대경에 깊이 집착하는 모양이다. (4) 계명자상(計名字相): 우리가 대경의 선악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다시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집착하여 모든 번뇌를 내는 모양이다. (5) 기업상(起業相): 이름에 집착하게 되면 반드시 행위가 따르는 것. 이 집착하는 생각으로 짓는 언어와 동작을 기업상이라 한다. (6) 업계고상(業繫苦相): 언어 동작으로 지은 모든 업인(業因)에 속박되어 반드시 받게 되는 미혹의 고과(苦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