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협자재무애문
본문
한자1
[廣狹自在無礙門]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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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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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화엄종(華嚴宗) 신십현문(新十玄門)의 하나로 광(廣)과 협(狹)이 자재로이 융합해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광은 일체의 법 하나하나가 진성(眞性)이므로 한계를 갖지 않는다는 뜻이며, 협은 하나하나가 다른 모든 것을 포섭하더라도 그 본래의 위치를 잃지 않고 차별상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모든 법이 부분에 제한되지 않고 전체의 도리에 합당한 것이 광이며, 동시에 부분으로서의 의미를 그대로 지니는 것이 협이다. 그러므로 광과 협은 각각 그 자체로 자재하면서 동시에 상호 간의 소통에 장애가 되지 않는 상즉상입(相卽相入)의 원만한 관계이다. 원래 화엄종 제2조 지엄(智儼)이 제시한 십현문 가운데 제장순잡구덕문(諸藏純雜具德門)에 해당되는데, 법장이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에서 새롭게 해석하면서 명칭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