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화상투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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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신라 고승 의상(義相; 義湘義想이라고도 표기, 625~702)의 저술로 1529년(중종 24)에 간행되어 『염불작법(念佛作法)』에 수록되었다. 7언 4구 24단락의 게송으로 이루어진 발원문이다. 1~8단락의 게송은 불보(佛寶), 9~14단락의 게송은 법보(法寶), 15~24단락의 게송은 승보(僧寶)를 각각 예배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불보에는 화장세계 노사나불, 시방삼세 제여래(諸如來), 35불 대보왕(大寶王), 현겁 천불, 53불 대성존(大聖尊), 영산교주 석가세존과 제대보살, 만월세계의 약사존과 양대보살, 극락세계의 아미타와 관자재, 당래하생 미륵존 등이 예배의 대상으로 칭명된다. 법보로는 삼세제불 대법장 『화엄경』, 회삼귀일 『법화경』, 무상법왕 『원각경(圓覺經)』, 최상승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각종 다라니경들, 불이마하연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등을 귀의의 대상으로 삼는다. 승보의 귀의 대상은 문수보현보살, 담무갈보살, 대비관자재보살, 지장보살, 55위 선지식, 역대 전등 제조사(諸祖師), 성문연각 현성중(賢聖衆), 원만세계 진법장(眞法藏), 도리천궁 제석존(帝釋尊), 토지 가람 제선신(諸善神)과 천룡팔부(天龍八部) 등이다. 『투사례』의 게송은 7언 4구로 이루어졌는데, ‘화장세계노사나(花藏世界盧舍那) 해회보살공위요(海會菩薩共圍遶) 아금지심귀명례(我今至心歸命禮) 원공중생항친근(願共衆生恒親近)’과 같은 형식이다. 모든 게송은 ‘아금지심귀명례’라는 구절이 되풀이되어 예불문의 형태를 갖고 있다. 『투사례』는 귀의할 대상이 되는 제불과 경전과 보살과 대중을 모두 24종으로 나누어 나열한다. 『투사례』에서 칭명하고 있는 불보살과 경전은 다양한데, 귀의의 대상이 되는 여러 불 가운데 노사나불이, 경전 가운데 『화엄경』이, 여러 보살 가운데 문수보살이 각각 앞에 나타나고, 55선지식이나 담무갈보살 등을 나타낸 점에서 화엄 신앙의 영향이 작용한 면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