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육식(六識)의 하나이며, 팔식(八識)의 하나이다. 의근(意根)에 의한 식이란 뜻이다. 곧 제6식, 제7 말나식에 의속(依屬)한 식이며,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의 총상(總相)을 요별(了別)함이 그 성능(性能)이다. 의식은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날 적, 무상정(無想定)을 얻을 적, 멸진정(滅盡定)에 들 적, 숙수 시(熟睡時), 민절 시(悶絶時)를 제하고는 다른 때에는 언제든지 현행(現行)한다. 제6 의식(意識)은 혜(慧)의 마음 작용을 본질로 하는 오성적 인식(悟性的認識)이다. 또한 염(念: 기억)의 마음 작용을 본질로 하는 기억 또는 재인식이다. 이것을 헤아리고 판단하여[計度] 분별한다는 뜻에서 계탁분별(計度分別)이라 하며, 기억[念] 또는 재인식[念]을 바탕으로 분별한다는 뜻에서 수념분별(隨念分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