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수주공덕경
본문
한자1
[校量數珠功德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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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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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권. K285, T788. 보사유(寶思惟)가 번역하였다.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줄여서 『수주공덕경』이라고 한다. 염주를 지니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의 명호와 다라니를 염송하고 자신도 이롭고 남도 보호하며 모든 법을 빨리 구하려 하는 이는 수주, 즉 염주를 만들어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염주는 철(鐵)·적동(赤銅)·진주(眞珠)·나산호(珊瑚) 등의 보배·목환자[槵子]·연자(蓮子)·인다라거차(因陁囉佉叉)·오로다라거차(烏嚧陁囉佉叉)·수정(水精)·보리자(菩提子) 등으로 만드는데, 이 중에서 보리수 열매로 만든 염주를 세면서 염송하는 공덕이 가장 크다. 수주는 꼭 108알을 채워야 하지만 얻기가 어려우면 54알·27알·14알로 채운다. 또 문수사리보살은 보리수 열매로 만든 수주의 공덕이 가장 큰 이유를 다음의 일화를 예로 들어 설한다. 삼보를 비방하던 한 외도의 아들이 죽었는데, 그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등정각을 이루셨다는 사실을 알고 그러한 성스러운 나무라면 자기의 아들을 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보리수 아래에 죽은 아들을 눕혀 놓고 7일 동안 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했더니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났다. 이것을 본 외도는 불교에 귀의하여 보리심을 내었고, 그러한 연유로 사람들은 보리수를 연명수(延命樹), 즉 목숨을 늘려준 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역본으로 『만수실리주장중교량수주공덕경(曼殊室利呪藏中挍量數珠功德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