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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이통현

본문

한자1
한자2
뜻(설명)
화엄종의 논사로 당나라 사람이다. 향관(鄕關)은 불명으로 혹은 당나라 종실(宗室)이라고도 하고, 사람들이 물으면 창주 사람이라고 답하였다. 키가 7척 2촌으로 형상이 다른 이와 달랐다. 고금의 학문을 연구하였다. 유교불교의 경전에 정통하여 719년(개원 7) 『신화엄경(新華嚴經)』을 가지고 대원 우현의 서남 동영향 대현촌에 이르러 고산노 댁의 옆방에 있으면서 논(論)을 지어 경을 해석하였다. 이렇게 3년 동안 마당에도 나오지 않고, 매일 대추 10개와 숟가락만 한 잣나무잎 떡 하나를 먹었으므로 사람들이 조백대사(棗栢大師)라 하였다. 후에 남곡(南谷) 마(馬) 씨의 고불당(古佛堂) 곁에 작은 토막을 짓고, 단정히 앉아 10년 동안 연묵(宴?)하였다. 또 경론을 가지고 관개촌 한 씨(韓氏)의 집에 이르러 도중에 경론을 호랑이의 등에 싣고, 호랑이의 뒤를 따라 감중(龕中)에 들어가 두 여자에게서 지묵(紙墨) 등 도구와 음식을 제공받으면서 그곳에서 논(論)을 지었다. 이것이 곧 『신화엄경』을 해석한 40권(『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이다. 다음에 결의(決疑) 4권을 지었다. 730년(개원 18) 감중에서 세수 96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는 『화엄회석(華嚴會釋)』, 『십문현의배과석략(十門玄義排科釋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