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연동리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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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물. 대좌를 포함한 불상 높이 268cm, 받침돌을 포함한 광배 높이 393cm. 전라북도 익산시 삼기면 연동리 석불사에 모셔져 있는 백제시대의 석불좌상이다. 현재의 불상은 머리를 새로 만든 것으로 머리를 제외한 불상의 신체 높이는 156cm이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사라지고 없던 불상의 머리 부분만 새로 만들었을 뿐 불신(佛身), 대좌(臺座), 광배(光背)는 원형을 간직한 채 남아 있어서 백제 미술의 백미로 인정받는다. 승려의 형상을 한 머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당당한 어깨, 앞으로 내민 가슴, 넓은 하체 등 균형 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다. 통견(通肩)으로 착용한 법의는 길게 흘러내려 사각형의 대좌를 넓게 덮은 상현좌(裳懸座)를 이루며, 옷주름의 앞자락은 U자형으로 흘러내리고 하단부의 좌우로는 Ω형의 주름이 2단씩 대칭으로 표현된다. 손 모양은 특이한 형태의 수인(手印)을 취하고 있다. 광배는 거대한 주형광배(舟形光背)로 중앙에는 둥근 머리광배가 있고 그 안에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바깥에는 방사선으로 퍼져나간 듯한 도상을 보여준다. 몸 광배의 바깥 부분에는 불꽃무늬를 배경으로 7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600년경 만들어진 백제시대의 불상으로 대좌의 모습과 광배에 새겨진 무늬로 미루어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백제 양식을 보여주는 대단히 희귀한 사례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