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괴문성

밀랍으로 인(印)을 만들어 진흙(주물을 붓는 흙) 위에 두었을 때 밀랍으로 만든 인(印)은 자연히 없어지지만[印壞], 그 자리에 글자가 이루어지므로[文成] 옛적부터 생사가 상속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인괴를 죽음에, 문성을 나는 데 비유하여 사생(死生)이 동시인 것을 표시하였다. 이것은 종을 만들 때 종면(鍾面)에 문자나 그림이 나타남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