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인악집

본문

한자1
한자2
뜻(설명)
3권 1책. 조선 후기 승려 인악의첨(仁嶽義沾, 1746~1796)의 시문집으로 1797년(정조 21) 대구 팔공산 동화사(桐華寺)에서 제자 성안(聖岸)이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홍직필(洪直弼)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는 우재악(禹載岳)의 발문이 있으며, 권3 말에 “聖上二十一年丁巳(1797) 流火閏月日慕溪門人喜聞謹書”라는 기록이 있다. 권1에는 5언절구 등 시 72편이 수록되어 있고, 권2에는 ?용주록(龍珠錄)? 3편, 소(疏) 3편, 축문(祝文) 1편, 제문(祭文) 1편, 서(序) 1편, 기(記) 11편, 비(碑) 1편, 녹(錄) 2편, 상량문(上樑文) 4편이 실려 있다. 권3에는 서(書) 35편과 은사소상청인념조(恩師小祥請人念助)가 실려 있으며, 부록으로는 제자 성안이 지은 ?인악화상행장(仁嶽和上行狀)?이 있다. 시편들은 소감을 읊은 감회시(感懷詩)와 유가들과 화운(和韻)한 시, 승려들에게 준 시가 대부분이지만 국왕 정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도 있다. 용주록(龍珠錄)에는 용주사불복장봉안문(龍珠寺佛腹藏奉安文)과 경찬소(慶讚疏), 용주사제신장문(龍珠寺祭神將文)이 있다. 이 글을 통해 용주사 창건 배경과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능인 현륭원(顯隆園)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 답눌촌서(答訥村書)(3편)는 인악의 불교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자료이다. 그는 불교의 궁극적인 이론을 일심(一心) 사상으로 파악하면서 일심이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근원이므로 유가의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로 갈라졌다[一本萬殊].’ 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