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용삼매

[自受用三昧]

또는 삼매왕삼매(三昧王三昧)자증삼매(自證三昧)라 한다. 모든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아 스스로 법락을 수용하는 경계이다. 선종에서는 이를 부처님과 조사들이 바로 전하는 불조(佛祖)의 안목(眼目)이라 하며, 또 보리를 증득하는 묘한 방법이라 한다. 이것은 타수용과 상대되는 것이 아니며, 이 삼매 밖에는 타수용도 다른 물건도 없고, 온 법계가남김없이 모두 이자수용삼매로 증인(證引)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과조사들의 경계로서 다른 이가 엿볼 수 없으며, 이 삼매에 의하여 부처님과 조사의 반열에 동참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