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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잡보장경

본문

한자1
[雜寶藏經]
한자2
뜻(설명)
10권. K1001, T203. 북위(北魏)시대에 길가야(吉迦夜, Kekaya)와 담요(曇曜)가 472년 북대(北臺)에서 번역하였다. 길가야는 하사(何事)라고 한역한다. 줄여서 『잡장경』이라하고, 별칭으로 『장법장경』이라고도 한다. 인연과 비유 및 본생담 등을 여러 경전이나 다른 인연집에서 뽑아 정리한 것이다. 이 『잡보장경(雜寶藏經)』은 그 경명에 나타나 있듯이 갖가지 비유가 뒤섞인 121가지의 이야기가 10권에 나누어 실려 있다. 그러나 뒤섞여 있다고 해서 그냥 무질서하게 아무런 편집의도 없이 엮인 것은 아니다. 이 경을 엮은이는 다양한 장르의 설화를 주제별로 각 권을 구성하여 담고 있다. 즉, 제1권제2권의 전반은 효양(孝養)을 전하는 설화를 모으고 있고, 제2권의 후반은 선악의 행위에 따르는 인과(因果)를 설한 이야기를, 제3권은 비방과 분노에 얽힌 설화를, 제4567권은 보시를 행하여 하늘에 나는 과보를 설하는 이야기와 그것을 전하는 이야기를, 제89권은 교화(敎化)에 관한 설화를, 제10권은 여러 가지 다툼에 관한 설화를 모았다. 그 목적은 이러한 인연담과 비유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선인선과(善因善果)와 악인악과(惡因惡果)의 도리를 깨닫게 하여 불교의 길에 나아가게 하는 데 있으며 이것은 아함경의 사상을 이은 것이다. 이 경은 경전을 그 내용에 따라 분류한 십이분교(十二分敎) 중 일곱째인 아바다나(Avadāna: 비유의 이야기를 모은 경전)에 속한다. 이 아바다나 형식의 비유 경전은 설화를 수용하는 것이 통례지만, 설화를 복합해서 수용하거나 하나만의 설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들은 본생담과 교훈을 설하는 비유가 중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