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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장자시보경

본문

한자1
[長者施報經]
한자2
뜻(설명)
1권. K1181, T74.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시보경』이라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때, 급고독장자에게 보시의 공덕에 대해 설하신 내용이다. 그러나 오계(五戒)를 지키는 것은 그 어떤 보시의 공덕보다도 크다고 강조하신다. 먼옛날에 미라마(彌羅摩)라는 장자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보시대회가 열리면 8만 개의 금 쟁반에 금가루를 가득 담아 보시하고, 8만 개의 금 쟁반에 은가루를 가득 담고, 역시은 쟁반에 금가루를 가득 담고, 동 쟁반에 온갖 맛있고 값비싼 음식 등을 가득 담아서 보시하였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보시하였어도 어떤 사람이 바른 견해를 지닌 자[正見人]에게 음식을 보시한 것만 못하고, 바른 견해를 지닌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것은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고,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것은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차례로 연각(緣覺)여래부처님과 부처님을 따르는 비구 대중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발우를 지닌 사방의 모든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일만 못하다고 하신다. 또 이러한 음식 보시는 사방승가에게 동산을 보시하는 일만 못하고, 동산을 보시하는 일은 사방승가에게 정사(精舍)를 보시하는 일만 못하며, 정사를 보시하는 일은 목숨이 마칠 때까지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만 못하고,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오계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고 설하신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행의 공덕도 시방세계 일체의 곳에서 두루 대자비심을 행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분별을 떠나 마음에 상(相)이 없는 일의 과보보다는못하다고 설법하신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급고독장자는 아견(我見)인견(人見)중생견(衆生見)수자견(壽者見)이 없어지고 미혹을 떠나마음이 청정해져서 열반의 이치를 깨닫게된다. 이역본으로 『불설삼귀오계자심염리공덕경(佛說三歸五戒慈心厭離功德經)』『불설수달경(佛說須達經)』『중아함경』의 제155 『수달치경(須達哆經)』『증일아함경』의 제27 「등취사제품(等趣四諦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