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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장통별원

본문

한자1
[藏通別圓]
한자2
뜻(설명)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설하신 교리의 내용을 넷으로 나눈 것. 이것을 화법(化法) 사교(四敎)라 한다. (1) 장교(藏敎): 곧 삼장교를 이르며 경율논 삼장(三藏)으로말한 소승교이다. 좁은 세계관에 의지하여 얕은 교리를 말하고, 분석해 보고서야 모든것이 공인 줄 아는 석공(析空)을 근본 사상으로 하는 가르침이다. (2) 통교(通敎): 앞뒤에 통하는 가르침으로 성문연각보살이 함께받는 가르침이다.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근기에 따라서 깊고 묘하게, 또는 얕고 하열하게 아는 가르침이다. 근성(根性)이 하열한 사람이 이것을 얕게 알면 앞의 장교와 같은 결과가 되고, 근성이 수승한 사람이 깊고 묘하게 알면 뒤의 별교원교에 통하므로 통교라 한다. 세계관은 좁지만깊이 있게 이치를밝히고 있어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공하다고 체달하는 체공(體空)을 근본 사상으로 한다. (3) 별교(別敎): 다른 것과 같지 않은 가르침. 성문연각의 가르침과는 다르고, 또원교와도 같지 않으므로 별교라고 한다. 이 교는 넓은 세계관에 의지하였으나 이치가얕아 격력차제(隔歷次第)의 차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공과유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말하였으나 아직 융통무애한 이치에는 이르지 못한 가르침이며, 단중(但中)을 근본 사상으로 한다. (4) 원교(圓敎): 원만하고 완전한 가르침. 별교가 삼계 밖의 사교(事敎)임에 비해, 이것은 삼계 밖의이교(理敎)이다. 별교에서 유(有)와 공(空)의 대립은 진리가 아니라며 중도를 내세운 것은 옳지만, 유공에 대립한 중도를 세웠으므로 참된 중도가 아니다. 실재는 만유를 여읜 것이 아니며, 만유 그대로가 공이고 가(假)이고 중(中)이어서, 현상(現象)실재(實在)와 미(迷)오(悟)와 번뇌보리 등의 사이에 서로 갖추고 서로 원융한 부단중(不但中)을 말하는 가장정돈된 교리이다. 대승교 가운데 지극한 묘리를 말한 『법화경』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