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보조선사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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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興寶林寺普照禪師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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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가지산(迦智山) 보림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승탑.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조선사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이다. 보조선사(804∼880)는 어려서 출가하여 불경을 공부하였으며, 827년(흥덕왕 2)에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을 받았다. 837년(희강왕 2) 중국으로 건너갔으나 840년(문성왕 2)에 귀국하여 많은 승려들에게 선(禪)을 가르쳤다. 859년(헌안왕 3)에왕의 청으로 보림사의 주지가 되었으며, 세수 77세로 입적하였다. 왕은 그의 시호를 ‘보조선사’라 하고, 탑 이름을 ‘창성’이라 내리었다. 탑은 바닥돌부터 지붕돌까지 모두 8각으로, 통일신라시대 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탑신(塔身)을 받치는 기단(基壇)의 아래 받침돌에는 구름무늬를 매우 입체적으로 조각하였고, 가운데 받침돌은 아래위로 띠를 두른 약간 배가 부른 모습이다. 8개의 큰 연꽃 조각 위에 놓인 탑신의 몸돌은 앞뒷면에문짝 모양을, 그 양 옆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새겼다. 두터워 보이는 지붕돌은 밑면에 서까래를 표현해 놓았고, 윗면에는 기왓골이 깊게 파여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으로 완전한모양은 아니지만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 보륜(寶輪: 바퀴 모양의 장식), 보주(寶珠: 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 등이 차례로 놓여 있다. 탑신의 몸돌이 지붕돌에 비해지나치게 커 보이고, 지붕돌의 질감이 달라서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일제시대 때 사리구를 도둑맞아 쓰러졌던 것을 복원한 바 있는데 이때 일부분이 손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