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
본문
한자1
[定慧]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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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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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 선정과 지혜. 삼학(三學) 또는 육바라밀(六波羅蜜) 중 두가지.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거두어 고요하게 머물도록 하고, 혜(慧)는 그 고요한 바탕에서 실상을 관조하는데, 각각 체(體)와 용(用)에 상응한다. 양자는 상호 수반하며 의존하는 불가분한 관계로서 지관(止觀)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종밀(宗密)은 “수행 과정에서는 지관이라 하고, 성취한 결과로는 정혜라 한다.”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정혜는 불도를 깨우치는 중심축으로서 한 쌍이기 때문에 정혜쌍수(定慧雙修) 또는 정혜일체(定慧一體)라 하며, 선후를 따질 수없다고 한다. 2) (1685~1741) 조선시대 승려. 호는 회암(晦庵), 속성은 김씨, 창원 사람. 9세에 범어사 자수(自守)를 찾아가니, 총명함을 기특하게 여겨 충허(冲虛)에게 보냈다. 가야산 보광(葆光)에게 구족계를 받고, 호남에 가서 설암(雪巖)에게 참배하고 돌아오자 이름이 제방에 퍼져 학인이 많이 왔다. 강석을 펼쳤던 그때 나이 27세였다. 어느 날 “날마다 남의 돈만을 세면 무슨 이익이 있으랴?”라고 한탄하고, 금강산에 들어가 좌선하였으며, 다시 석왕사명봉사청암사벽송사 등 여러곳에서 후학을 지도하였다. 영조 17년에 청암사에서 세수 57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화엄경소은과(華嚴經疏隱科)』『제경론소구절(諸經論疏句絶)』『선원집도서착병(禪源集都序著柄)』『별행록사기화족(別行錄私記畫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