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결사문
본문
한자1
[定慧結社文]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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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1190년에 지었으며, 송광사에서 수선사(修禪社)를 시작하면서 간행하였다. 정과 혜를 그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등하게 닦아야한다는 취지를 적은 글. 본래 제목은‘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으로 당시 타락한 불교를 정화하고자 명예와 이익에 물들지않고 산림에 들어가 맺었던 결사의 사상적 기조를 보여 준다. 정토왕생(淨土往生)을 맹신하여 기복적으로 추구하거나 신통력 따위로 혹세무민하거나 권력에 기대어 이득을바라는 등 당시 만연해 있던 교단의 병폐를 비판하고 수행의 근원인 정혜로돌아가려는 운동이다. 정혜쌍수(定慧雙修)를비롯하여 선교일치(禪敎一致) 등 지눌의 사상적 기조가 여기서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정혜의 관점은 『육조단경(六祖壇經)』의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