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제법상즉자재문

본문

한자1
[諸法相卽自在門]
한자2
뜻(설명)
화엄종 십현연기(十玄緣起) 혹은 십현문(十玄門)의 세 번째 문(門). 법계연기(法界緣起)에 속하는 모든법 하나하나는 그자체가 모두 일체(一體)여서 서로 원융무애자재(圓融無礙自在)하고 상즉(相卽)하다는 도리. 예를 들면, 일전(一錢)이 없으면 십전(十錢)도 없고 십전이 없으면 일전도없는 것처럼, 하나가 없을 때는 일체가 없다는 뜻으로 일즉일체(一卽一切)이며, 일체가 없으면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일체즉일(一切卽一)이라 한다. 하나의 법이 그와 다른 모든 법과 걸림 없이 통하고, 모든 법이 하나의 법과 원만하게 융합하여 자유자재하게 오가는 상즉의 관계를 나타낸다. 그 까닭은 원만하게 융합한 법계의 끝이 없는 연기에는 하나가없을 때 일체도 없고, 하나를 얻으면 일체를 얻어 인과가 함께 평등하고 전후의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금과 금으로 이루어진 사자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와 같다. 사자의 모든 기관에 달린 털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금으로 거두어들여져 그 모든 것이 남김없이 사자가 된다. 이것은 법계연기의 일체법이 서로 다른 모든 것과 상즉하고 서로 다른 모든 것에 두루 일치하는 도리를 비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