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선

[第一禪]

색계 4선천(四禪天)의초선천(初禪天). 청정한 마음속에서 어떤 번뇌에도 동요하지 않는 경계이나, 여전히 사려 분별하는 심(尋)사(伺)와 정(定)을 즐기는 희(喜)낙(樂) 그리고 심일경성(心一境性) 등 다섯 요소를 갖춘 단계이다. 8촉(八觸)10공덕(十功德)을 얻어마음이 고요하게 사려 분별할 수 있고감수 작용은 욕계의 악을 떠나[離] 희낙을 일으키고[生], 몸으로는 낙수(樂受)를 느끼므로 이생희락(離生喜樂)이라 한다. 그러나 심사하는 작용을특징으로 삼아 ‘초선’이라 한다. ‘심’의 구역은 각(覺)이며 분별하는작용이고, ‘사’의 구역은 관(觀)이며 심보다 미세한 분별 작용이다. 유각유관(有覺有觀)이라 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세에 초선을 성취하면 색계 초선천에 태어나는 과보를 얻는다. 이 선정에 들어가면 탐에해심(貪恚害尋)고(苦)우(憂)범계(犯戒)산란(散亂) 등 수행을 가로막는 다섯장애를 대적하여 물리칠 수 있다. 또한 초선에 들면 심사의 활동에 견(見)문(聞)촉(觸)의 활동이 수반되므로 어업(語業)을 일으키지만, 제2선 이상은 심사를 벗어나므로 다시는 어업을 일으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