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탑사오층석탑
본문
한자1
[濟州佛塔寺五層石塔]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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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물. 높이 385cm. 정면 너비 89cm, 측면 너비 84cm. 원당사(元堂寺)의 옛터에 세워진 석탑이다. 원당사는 원의 지배 아래에 있던 고려 충렬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조선 중기에 폐사되었다. 대신 이 절터에는 1914년 새롭게 중창된 불탑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탑은 기단부에서부터 상륜부까지 대부분 현무암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제주도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불탑사 5층석탑은 1단의기단(基壇)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탑 정상에 상륜(相輪)을 장식한 일반형 석탑이다. 기단의 면석에는 뒷면을 제외한 3면에 안상(眼象)을 얕게 새기고 그 안에같은 크기와 형식의 귀꽃문[蓮峯]을조각하였다. 탑신부에는탑신석과 옥개석을 하나씩 조성해서 올려놓았는데 각 층의 탑신석에는 우주(隅柱)가 없다. 1층의 탑신 남쪽 면에는 사각의 감실(龕室: 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만들어 놓았으나 별다른 문양이나 장식이 없다. 각 층의 옥개석은 윗면의 경사가 그리 크지 않지만, 네 귀퉁이에서뚜렷하게 치켜 올려져 있다. 탑 꼭대기인 상륜의 머리 장식은 아래의 돌과 그재료가 달라서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제주 불탑사 5층석탑은 기단부의 구조나 문양의 기법, 탑신부 1층에 있는 감실과탑신부 각 층의 옥개석 형태를 볼때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현무암으로 건조된 석탑이라는 점과 더불어 제주도 유일의 석탑이라는 점에서 석탑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