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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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曹溪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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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우리나라 선종의 총칭. 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줄임말. 고려시대 때인 1200년(신종 3) 불일(佛日)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승주군 송광산 길상사에서 정혜사를창설. 희종이 즉위하여 산 이름을 조계산, 사찰 이름을 수선사로 고친 뒤부터 조계종이란 이름이 생겼다. 1212년 고려 강종(康宗)이 조계산 수선사파를 조계종이라 하였으나, 어느 한 종만의 명칭이 아니고 선종 일반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원래 신라 말 중국에서 선을 전수해온 선사들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을 창립하면서 시원이 되어 고려 때 선종을 대표하는 종파가 되었다. 그 뒤부터 각엄(覺儼)태고(太古)나옹(懶翁)환암(幻庵)찬영(粲英)각운(覺雲)무학(無學) 등 여러 승려들이 조계종사(宗師)조계승(僧)이라 하였으나, 항상 계속된 것은 아니다. 1941년 북한산 태고사를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로 옮겨 짓고, 그때 조선불교 총본산을 만들면서 선교 양종이라는 종명을 고쳐 조계종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조선불교 탄압 정책 속에서도 꾸준히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한 끝에 1941년 우리 고유의 조계종을 복원하여 조선불교 조계종을 출범시켰다. 1947년에서 1949년 동안 봉암사에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결사운동을 제창하여 종풍을 혁신하였으며, 1955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한 비구 중심의 조계종은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통합 종단으로서의 길을 가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개정된 종헌(宗憲)에 따르면, 도의국사(道義國師)를 종조로 삼고 고려 보조국사의 중천(重闡)을 거쳐 태고보우(太古普愚)국사를 중흥조로 하며, 직지인심(直旨人心)견성성불(見性成佛)을 종지(宗旨)로 하고, 『금강경』과 『전등법어(傳燈法語)』를 소의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