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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조사선

본문

한자1
[祖師禪]
한자2
뜻(설명)
↔ 여래선(如來禪). 현장의 부처인 조사의 마음에 따르는 선. 경전과 어록의 문자나 특정한 인식의 틀 등 모든 격(格)에서벗어나 자유롭게 그때마다의 현장에서 감수하는 마음을 보임으로써 종지를 전하는 특징을 지니는 선법. 달마가 본래 전한 선법을 말한다. 조사선이 교설의 격에서 자유롭게 된 마음으로 전해지는 지극한 선이라면, 여래선은 경전이라는 교설의 틀안에서 설해지는 불료(不了)한 선이다. 조사선과 여래선의 대비로 그 취지를 보인 일화는 다음과 같다. 앙산(仰山)이 향엄(香嚴)에게묻기를 “사제의 요사이 견처(見處)가 어떠한가?” 하니 향엄이 “제가 창졸간에말할 수 없나이다.” 하고 게송으로 “지난해 가난은 가난하달 것 못되나[去年貧未是貧] 금년 가난이야말로 참말 가난이로다[今年貧是始貧]. 지난해 가난은 송곳 세울 땅이없더니[去年貧無卓錐之地] 금년 가난은 송곳도 없네[今年貧錐也無].”라고 답하자 앙산은 “그대가 여래선은 얻었으나 조사선은 얻지 못하였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