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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글화엄경

본문

한자1
한자2
뜻(설명)
(가로 18.3cm, 세로 25.8cm) 근현대의 고승 백용성(白龍城, 1864~1940)이 번역한 경전으로 1928년 삼장역회(三藏譯會)에서 간행하였다. 번역 작업은 1926년 음력 4월 17일부터 1927년 11월 1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80권본 『화엄경』을 바탕으로 국역되었다. 경전을 충실하게 완역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가감이 있었는데, 산문과 고기송은 번역하고 중송은 생략하여 반복으로 인한 지루함을 피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조선글화엄경』이라는 제목의 12권으로 출판되었던 것을 1970년 이후 경전중간사업회에서는 『한글 화엄경』으로개칭하고 4권으로 출간하였다. 2014년 10월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29호로 지정되었다. 31운동으로 인해3년간 수감되었을 때 저자는 타 종교인들이 한글로 된 성전을 읽는 것을 보고감명을 받았으며 출소 후 불교 경전을 한글로 번역해서 포교에 매진하고자 마음먹었다. 이렇게 해서 설립된 것이 ‘삼장역회’이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조선글화엄경』이었다. 『조선글화엄경』의 번역은 한국불교 역경사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대중들을 위한포교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 화엄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