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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조탑공덕경서

본문

한자1
[造塔功德經序]
한자2
뜻(설명)
신라의 승려 원측(圓測, 613~696)의 저서로 고려대장경 양함(羊函)에도수록되어 있으며(K498), 송나라 『적사대장경』 제13책과 『전당문(全唐文)』 권912에도 수록되어 있다. 『조탑공덕경』의 서문으로 총 253자이다. 당나라 때인 680년(영륭 1) 11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황제의 명으로 지바가라와 원측 등 5인이 홍복사(弘福寺)에서 경전을 번역한 후 원측이 서문을 쓴 것이다. 내용은 탑의 명칭과 모양, 의미를 서술한 부분과 탑을 세우는 공덕을 서술한 부분, 『조탑공덕경』이 번역된 과정을 서술한 부분, 그리고 이경전을 회향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탑은 범어를번역한 것으로 분(墳)이라고 밝히고, 네모나 원형 등의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탑의 크기에 대한 경의 구절을 요약하여 크면 대천세계와 같고 삼계를 덮으며 범천 세상보다 높지만, 작으면 암라과(菴羅果)나 대추나무 잎과 같으며 바늘 끝에 비유된다고 한다. 탑 내부에는 유령(遺靈)이나 법장(法藏)을 봉안한다고 하는데, 이는 경에서 탑에는 여래의 사리나 머리털, 치아, 수염, 손발톱 또는 십이부경, 아니면 하나의 사구게(四句偈) 곧 연기법송(緣起法頌)을 봉안하라고 한 것을 요약한 것이다. 탑을 세우는 공덕에 대해서는 위(位)는 삼과(三果)에 오르고 공훈은 사선(四禪)보다 나으며 높이 유정(有頂)의 궁에오르고 재앙이 없는 곳에 이를 것이라고 하면서이것이 이 경전의 큰 뜻이라고한다. 아울러 이 경전이 온 세상에 퍼져지혜의 등불이 삼계(三界)를 비추기를 회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