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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종두

본문

한자1
[鐘頭]
한자2
뜻(설명)
입승(立繩)의 명에 따라 종을치거나 그 일을 관장하는 소임. 『선원청규(禪苑淸規)』 권4 「전주종두(殿主鐘頭)」에는 『부법장인연전(付法藏因緣傳)』 권5를 인용하여 종소리를 듣고 고통이 그치는 설화가 전한다. 그에 따르면, 계빈타왕(罽賓吒王) 곧 카니시카왕(迦膩色迦王)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죄로 사후에 천 개의 머리가 달린 물고기로 태어나 항상 빙글빙글 도는 검륜(劍輪)에 머리를 잘리는 고통을 당했고 잘린 머리는 다시 생겨서 또 잘리기를 반복하였다. 왕이 어떤 스님에게 건추(犍椎)가 울리면 검륜이 돌아가지 않으니 오랫동안 울려 달라고요청하였고, 이 청을 받아들여 7일 동안 계속 울리자 고통이 그쳤다고 한다. 이 모두가 생전에 마명(馬鳴)보살의 설법을 들었던 힘에 의한 것이라 한다. 또한 『속고승전(續高僧傳)』 권29에 따르면, 선정사(禪定寺)의 지흥(智興)이 종을 울려 그 소리가 지옥까지 퍼지면서 고통을 받고 있던 죄인 모두 일시에 해탈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