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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종문원상집

본문

한자1
[宗門圓相集]
한자2
뜻(설명)
(목판본. 1권 1책. 22.8×14.3cm) 고려 후기 승려 지겸(志謙, 1145~1229)의 저술로 1219년(고종 6) 경기도 장단 화장사(華臧寺)에서 판각되었다.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겸의 속성은 전(田)씨이고, 자는 양지(讓之)이며, 시호는 정각국사(靜覺國師)이다. 제가(諸家)의 선록(禪錄)에 수록된 원상(圓相, ○) 170칙(則)을 수집하여 품의구별 없이 시대 순으로 나열하였다. 원상은 깨달음의 표상으로 나타내는 둥근 형상이다. 권말에는 청진국사(淸眞國師) 몽여(夢如)의 발문이 있는데, 발문에 의하면 원상은혜능(慧能)의 제자 혜충(慧忠)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앙산(仰山)이 그것을 전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사(華藏寺)에서 좌선 수행하던 지겸이 여러 선록(禪錄)에 나타난 원상 170여 개를 수집해 만들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당나라 육조혜능(六祖慧能), 남양혜충(南陽慧忠), 탐원진응(耽源眞應), 앙산혜적(仰山慧寂)으로 이어진 원상(圓相)의 제작 유래를밝히고, 선문 5종에서 원상을 소재로 거량하고 법문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도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일찍이 명맥이 끊어진 위앙종(潙仰宗)과 선종의 원상접화법(圓相接化法)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자료이다. 오봉량(五峯良)화상의 40칙, 『종문통요집(宗門統要集)』, 목암법사(牧菴法思)의 『종교정심론(宗敎正心論)』 등 현존하지 않는 전적에서 발췌한 자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