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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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780~841) 중국 당나라 승려. 화엄종 제5조. 호는 규봉(圭峯), 속성은 하(何)씨. 과주(果州) 서충(西充) 사람. 젊어서 유교를 배우고, 807년 수주도원(遂州道圓)의 설법을 듣고 그를 따라출가하였다. 810년에 징관(澄觀)의 제자 영봉(靈峰)에게서 징관이 지은 『화엄대소(華嚴大疏)』와 『화엄경대소초(華嚴經大疏鈔)』를 받고 감격하였고 후에 징관을 찾아가 화엄교학을 배웠다. 816년에는 종남산(終南山) 지거사(智炬寺)에 머물면서 스스로 산을 내려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대장경을 두루 읽었다. 821년에 종남산의 별봉(別峰)인 규봉(圭峰) 초당사(草堂寺)에 은거하는 동안 저작활동에 전념하며 선교일치 사상을 고취하였다. 828년에 문종이 궐내로 불러 자의가사와 대덕(大德)이라는 호를 내렸다. 당나라 회창 1년 1월에 흥복탑원에서 62세를 일기로 입적하였고 당나라 선종이 정혜선사(定慧禪師)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배휴(裴休)가 「규봉선사비명병서(圭峯禪師碑銘幷序)」를 지었다. 교의 3종과 선의 3종을 대응시켜 논함으로써 교선일치론(敎禪一致論)을 대표하는 인물로 각인되어 있다. 주요 저서에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 『원각경과문(圓覺經科文)』, 『원각경대소(圓覺經大疏)』, 『원각경대소초(圓覺經大疏鈔)』, 『원인론(原人論)』,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원각경대소석의초(圓覺經大疏釋義抄)』, 『금강반야경소론찬요(金剛般若經疏論纂要)』, 『기신론소주(起信論疏注)』, 『주화엄법계관문(注華嚴法界觀門)』 등 다수가 있으며, 그 외에 배휴의 질문에 종밀이 답하는 형식의 『선문사자승습도(禪門師資承襲圖)』도 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