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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주굉

본문

한자1
[袾宏]
한자2
뜻(설명)
1536~1615) 중국 명나라 때 승려. 자는 불혜(佛慧), 호는 연지(蓮池), 운서(雲棲). 항주부(杭州府) 인화(人和) 사람. 속성은 심(沈)씨. 주석했던 산명을 따서 운서화상(雲棲和尙)이라고도 한다. 어려서부터 유학을 배웠으며 학행(學行)으로 이름이 났다. 이웃 사람의 영향을 받아 정토(淨土) 사상에 마음을 기탁하게 되었고 생사사대(生死事大) 네 글자를 책상머리에 붙이고 스스로를 경책하였다. 1571년에 항주 운서산(雲棲山)에 들어가 한 폐사(廢寺)에 거처하였다. 항상 염불삼매(念佛三昧)를닦으며 교화에 힘쓴 결과 납자들이 운집하여 총림을 이뤘다. 1584년에 『왕생집(往生集)』 3권을, 1602년에 『능엄경모상기(楞嚴經摸象記)』 1권을 지었다. 주굉은 정토 사상을 내세우고 광선(狂禪)을 통렬히 배척하였지만 참선과 정토 지향의 염불을 함께 닦는 선정겸수(禪淨兼修)를 힘써 천명하여 도풍이 더욱 흥성해졌다. 자백(紫柏)감산(憨山)만익(澫益)과 함께 명나라 때 4대고승(四大高僧)으로 불린다. 입적한 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만력(萬曆) 40년인 1615년또는 만력 43년인 1618년에 세수 81세로 입적했다고 본다. 저서에는 『선관책진(禪關策進)』『범망계소발은(梵網戒疏發隱)』『아미타경소초(阿彌陀經疏鈔)』『화엄경감응약기(華嚴經感應略記)』 등이 있고, 후대에 왕우춘(王宇春)이 그 저작을 모아 『운서법휘(雲棲法彙)』 34권으로 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