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사

[周王庵]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평리 주왕산(周王山)에 있는 대전사(大典寺)에 속한 암자. 중국 당나라 때 주도(周鍍)가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패하자 신라 주왕산에 숨었던 데서 산이름이 유래되었고, 사찰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이름을 따서 나옹혜근(懶翁惠勤)이 대전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 수도했던 산이라서 주왕산이라고 부르게되었다는 설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24권 경상도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 조에 나오는 주방사(周房寺)가 대전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승군을 훈련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 중기에 불에 탄 것을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부속 암자로는 주왕암 외에 백련암(白蓮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