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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곡집

본문

한자1
[曾谷集]
한자2
뜻(설명)
(신연활자본. 불분권 1책. 24.0×16.5cm) 조선 후기 승려 증곡치익(曾谷致益, 1862~1942)의 시문집으로 1934년 부산 금정산 대원사(大願寺)에서 간행하였다. 책에는 자신의 호를 ‘증곡’이라고 한 이유를 설명한 자서(自序), 김한은(金翰殷)과 만경영안(萬鏡暎晏)의 서문, 허용(許墉)의 「증곡상인시집서(曾谷上人詩集序)」가 실려 있으며, 부록으로 행록(行錄), 찬(贊), 찬덕문(贊德文), 그리고 발문이 수록되었다. 책은 권상과 권하로 나뉘어 있는데, 권상에는 5언절구 18수, 7언절구 25수, 7언율시 36수와 서찰류(書札類) 21편이 실려 있으며, 권하에는 법어류(法語類) 9편, 기서문류(記序文類) 29편이 있다. 시는 불도(佛道) 및 참된 삶에 대한 교훈과 깨우침을 노래한 시와 자신의 심회를 읊은 시증시(贈詩) 및 차운시가 대부분이다. 「사김소파신사서(謝金小坡信士書)」는 도(道)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하게 답변한 글로 다른 3편의 편지에도 이를 이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주목되는 글이다. 「해제자자문(解制自咨文)」은 안거(安居)를 끝내고서 자신의 평소 견해를 나타낸 것이며, 「어산청류상록서(魚山廳留上錄序)」는 범패(梵唄)의 한 가지인 ‘어산(魚山)’이 전해진 유래를 설명하면서 신라 때의 진감국사(眞鑑國師)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도 그 음악의 묘함을 전하려 했으나 복잡하여 다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였는데, 이제야 제대로 남기게 된 것에 대해 찬탄한 글이다. 이 밖에도 「호보문(護寶文)」은 비록 짧은 글이지만 도(道)를 집안의 보물로 표현하면서 그 실체를 비유적으로 잘 나타낸 뛰어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