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

[知禮]

(960~1028) 중국 북송의 승려로서 천태종의 제17조이다. 자는 약언으로 속성은 김씨이고 사명(四明) 사람이다. 7세에 태평흥국사에서 출가하여 20세에 보운(寶雲)에게 천태학을 배우고, 보은원에서 전도에 힘썼다. 원청(源淸), 홍민(洪敏) 등이 천태의 이관(理觀)은 오로지 법성(法性)을 말하는것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발단하여 그들과여러 번 논란을 왕복하여 천태의 본 뜻을 발휘하고, 이독성악(理毒性惡)의 문제에 대하여 지원(智圓), 함윤(咸潤) 등과 논쟁하여 그 공으로 법지대사(法智大師)의 호를 받았다. 1028년(천성 6) 1월에 대중을 모아놓고 설법하다가염불을 몇백 번 부르고 세수 69세로입적하였다. 후세에 법지존자(法智尊者)사명존자(四明尊者)사명대법사(四明大法師) 등으로 불리었다. 저서로는 『관음현소기(觀音玄疏記)』, 『금광명현의습유기(金光明玄義拾遺記)』, 『금광명문구기(金光明文句記)』, 『관경소묘종초(觀經䟽妙宗鈔)』, 『십이문지요초(十二門指要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