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론종
본문
한자1
[地論宗]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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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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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세친(世親)보살이 지은 『십지경론(十地經論)』을 근본 경전으로 하는 종파로서 북위(北魏)의 혜광율사(慧光律師) 광통(光統)을 개조(開祖)로 한다. 『십지경론』은 북위 선무제의 명으로 북천축 보리유지(菩提流支), 중천축 늑나마제(勒那摩提), 북천축 불타선다(佛陀扇多)가 함께 번역하기 시작했지만 중도에 서로 의견을 달리하여 마침내 3본(本)의 번역이 나왔다. 혜광이 3본의 같고 다른 것을 비교하고, 특히 보리유지와 늑나마제의 뜻을 조화하여 하나로 만든 것이 지금전하는 12권 본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론종이 성립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혜광의 가르침을 받은 법상(法上), 혜순(慧順), 도빙(道憑), 혜원(慧遠) 등과 그 문하의 일파와 보리유지에게 배운 도총(道寵)의 일파가 그 종지를 강론하고 선양한 결과교세가 대단히 성하였다. 당나라 때 현장(玄奘)과 규기(窺基)의 법상종이 일어나고, 또한 법장(法藏)이 화엄종을 크게 열자 『화엄경(華嚴經)』의 일부분을 해석한 『십지경론』을 소의로 하고 있는 지론종은 점점 쇠퇴하여 마침내 화엄종에 병합되었다. 이 종지(宗旨)는 8식을 세우는 것은 법상종과 같지만 제8식을무시무종(無始無終)의 진여라 하고, 나머지 7식은 진여가 연을 따라서 진여의 자체가 일곱의 망식(妄識)으로 나타나는것이라 한다. 『십지론』의 설에 의거하여망을 없애고 진을나타내는 것을 주요한 수행방법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