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보살경
본문
한자1
[持人菩薩經]
한자2
ⓢ
Lokadharaparipṛcchā
ⓟ
ⓣ
뜻(설명)
K145, T48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5년에서 313년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지인보살소문경』『지인보살소문음종제입이료도혜경(持人菩薩所問陰種諸入以了道慧經)』이라고도 한다. 대승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할 것을 강조한 경으로, 모두 15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사사품(四事品)」에서는 보살이 진정한 대승의 가르침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을제도하기 위해서는 4사(四事)를 잘 알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 4사(四事)란 첫째로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아는 것이고, 둘째는 그 법을 잊지 않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로 자비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어서 그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넷째로는 부처님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보살이 알고 실천해야 할 조목으로서 5사(五事)2사(二事) 등을 비롯한 35가지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제2 「묘혜초왕불품(妙慧超王佛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지인보살에게 묘혜초왕여래에 얽힌인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3품은 누락되어 현재 전하지 않는다. 제4 「지시왕품(持施王品)」에서는 옛날 의보옥왕(意普玉王)여래 시절에 지시왕의두 왕자인 무한의(無限意)와 무한계(無限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무한의와 무한계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실재하는 것으로 믿고 끝없는 욕망에 빠져 있었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부처님의 참모습을 보고 사람의 몸이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다만 오온(五蘊)이 일시적으로 결합된 허망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고, 마침내 성불하게 된다. 제5 「십팔종품(十八種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의 18가지는 모두 인연에 의해 일시적으로 성립된 것으로, 눈에 비친 그림자와 같이 모두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6 「효삼계품(曉三界品)」에서는 욕계색계무색계의 삼계(三界)가 모두 허망한 것이라는 실상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하고, 제7 「제입품(諸入品)」에서는 보살이 십이입(十二入)을 잘 알아서 관법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8 「십이연품(十二緣品)」에서는 세상의 모든 고통이 십이인연에서 비롯된다고 설한다. 제9 「삼십칠품(三十七品)」에서는 37조도품에 대해 설하는데, 보살은 사의지(四意止)오근(五根)팔성도(八聖道) 등의 수행을 완성하여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다. 제10 「세속도세품(世俗度世品)」에서는여러 가지 빛깔로나타나는 무지개를 실재한다고 보는 것과같이 세상의 모든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보는 현세법(現世法)과, 모든 것의 실상은 공(空)한 것이며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도세법(度世法)에 대해 설한다. 제11 「유위무위품(有爲無爲品)」에서는 유위법과 무위법에 대해, 이 둘은 부처님의 법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적인 개념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분별할 필요도 없다고설한다. 이처럼 이 경전에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여러 가지 대승의가르침을 통해 모든 법의 실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이역본으로 『지세경(持世經)』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