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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지장

본문

한자1
[地藏]
한자2
Kṣitigarbha
뜻(설명)
지지(持地), 묘당(妙幢), 무변심(無邊心)이라고도 한다. 도리천에서 석가여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한다고 한다.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몸을 육도(六道)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대자대비한 보살로 밀호(密號)는 비원금강(悲願金剛, 與願金剛)이다. 천관을 쓰고 가사를 입고, 왼손에는연꽃을 들고, 오른손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거나 혹은 왼손에 연꽃을 쥐고, 오른손에 보주를 들고있는 모습을 하고있으며, 이 모습이 차츰 변하여 후세에 위경(僞經)인 『연명지장경(延命地藏經)』이 나오면서부터석장(錫杖)을 짚은 사문 모습의 형상이 생기고, 또 그 뒤에는 동자를 안은 지장, 육지장(六地藏), 승군지장(勝軍地藏) 등의 형상이 생겼다. 2) 신라시대의 승려로서 속성은 김씨이며 법을 구하러 당나라에가서 구화산 화성사의 주지가 되었다. 처음에는 구화산에 있다가 남릉으로 가서 어떤 청신사가 써주는 사대부경(四大部經)을 가지고 구화산에 돌아와 석실에 모시고 눈을 감고 관법을 닦으면서바위 틈에 있는 흰 흙을 쌀과 섞어서 삶아 먹고 지냈다고 한다.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이 스님의 고행을 보고 큰 사찰을 지어주고, 780년경 장공암(張公巖)이 화성사(化城寺)의 현판을 옮겨달아 주었는데, 신라에서 이 소식을 듣고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세수 99세 되던 803년 여름 대중에게작별하고, 함 속에 들어가 가부좌하고 입적하였다. 함 속의 육신이 3년을 지나도 얼굴이 살아 있는 모습그대로여서 스님이 앉았던 자리에 부도를세웠다. 『송고승전(宋高僧傳)』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