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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참선염불문

본문

한자1
[參禪念佛文]
한자2
뜻(설명)
(목판본) 저자는 미상이며, 1648년(인조 26) 전남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에서 개판(開板)하였다. 제명(題名)은 『한국불교전서』 편자가 작성하였다. 활구의 참구, 염불과 송경을 통한 왕생, 염불개요의 세 대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구를 참구하라는 대목에서는 무자(無字)화두를 참구할 때는 사량분별을 내지 말고 지해(知解)를 일으키지 말며, 깨친 이후에도 지혜가 없는 사람 앞에서는 결코 그것을 말하지 말고, 반드시 본색종사를 친견하여 결택을 받아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만약 본색종사를 친견하지 못하면 대부분 마(魔)가되기 때문이다. 염불과 송경 대목에서는 『열반경』을 강의한 도진법사의 예를 들어 강경만으로는 왕생하지 못하므로 강경을 그만두고 『아미타경』을 염불하여야 극락에 왕생한다고 설명한다. 염불의 개요 대목에서는 사람들의 본성에 대영각(大靈覺)이 있는데, 본래 생사가 없으므로 영명(靈明)하고 정묘(淨妙)하며 안락하고 자재(自在)하니 그것이 곧 무량수불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때문에 유심정토(唯心淨土)와 자성미타(自性彌陀)의 가르침을 들어서 일상에서 아미타불의 명호를 언제나 면밀하게 돌이켜 염불하는 자신을 관찰하면 아미타불의 진체(眞體)가 분명하게 현전한다고 한다. 아미타불의 명호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까닭에 늘 불매(不昧)하므로 항상 간절하게 추구하되, 만약 사(思)와 의(意)가 다하는 곳에서 돌이켜 ‘염불하는 자가 누구인가’를 관찰하고, 나아가서 ‘이처럼 돌이켜 관찰하는 자는 또 누구인가’를 관찰하면, 마음이 홀연히 단절되고 자성미타에 계합되어 분명하게 현전하게 되므로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고 설명한다. 이리하여 일념에 분별을 잊고 분명하게 염불하면 앉고 눕는 몸이 그대로 연화국으로서 어느 곳이라도 극락정토 아님이 없음을 강조한다. 무자화두의 참선과 아미타불의 염불에 있어서 동일하게 별념을 일으키지 말고 화두참구 및 미타염불에 일심으로 정진해야 깨침과 왕생을 터득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