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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채화위왕상불수결호묘화경

본문

한자1
[採花違王上佛授決號妙花經]
한자2
뜻(설명)
1권. K254, T510.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채화수결경』, 『채화위왕상불수결경』이라고 한다. 별칭으로 『채련화왕경』, 『채련화왕상불수결호묘화경』, 『채련화위왕경』, 『채련화위왕상불수결호묘화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전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에게 공양한 공덕으로 장차 부처가 되리라는 결(決)을 받게 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처님이 나열기(羅閱祇)에 머물 때였다. 그 나라의왕은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 꽃을 따서 왕가의 후궁이나 귀인들에게 공급하게 하였는데, 어느 날 꽃을 꺾어 성안으로 들어오던 이들이 부처님을 만났다. 그들은 왕의 성질이 엄하고 급하여 때를 맞추지 못하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꽃을 부처님에게 올리고 나서 육바라밀, 사등심(四等心), 사은(四恩), 삼해탈법(三解脫法)의 법문을 들었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그들은 모두 보리심을 내어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올랐고, 부처님은 그들에게 후세에 모두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셨다. 그들은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처자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작별을 고했다. 이 말을 들은 부모는 서러워하며 우연히 상자를 열어보게 되었는데, 그 안에 좋은 꽃이 가득하였다. 부모는 아들에게 꽃을 왕에게 바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으나, 아들은 이미 때가 늦었다고 말한다. 한편, 왕은 꽃이 제때 오지 않고 또 많은 꽃들이 길가에 흩어졌다는 보고를 받고 진노하여 그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령하였다. 왕의 앞에 끌려온 이들은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왕이 이유를 묻자, 그들은 부처님을 만나 그 꽃으로 공양하였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왕이 부처님을 찾아뵙고 사실인지를 여쭙자, 부처님은 그들이 보답을 바라지도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신명을 아끼지 않고서 그러한 행동을 하였으므로 모두 다 결(決)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자신이 보살들을 결박했음을 알고 자신의 허물을 참회한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아사세왕수결경(阿闍世王授決經)』에도 나온다. ⇨ 『아사세왕수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