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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천책

본문

한자1
[天頙]
한자2
뜻(설명)
시호는 진정국사(眞靜國師, 1206~?), 속성은 신(申)씨, 자는 몽저(蒙且). 고려의 개국공신인 신염달(申厭達)의 11세손이다. 20세 무렵 예부시에 합격하였으나 관로를 버리고, 1228년 23세에 만덕산 백련사(白蓮社)의 천태종장(天台宗匠) 원묘국사(圓妙國師) 요세(了世)에게 출가하였다. 원묘국사는 천태종 수행법의 하나인 보현도량(普賢道場)을 창설하고 보현보살의 참회법을 수행하였는데, 그 법을 이어받은 뒤 백련사의 제4세가 되어 천태종풍을 떨쳤다. 만년에는 용혈사(龍穴寺)에 거주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용혈존숙(龍穴尊宿)’이라 불렀다. 1236년에는 「백련결사문」을 지었고, 1243년에는 왕명으로 상주의 동백련사(東白蓮社)에서 주지를 맡았다. 1250년대 후반에 백련사의 4세 주법이 되어 만덕사 또는 용혈암에 머물면서 결사를 주관하고 문사들과 교류하였다. 저서로는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1권과 『법화해동전홍록(法華海東傳弘錄)』 1권, 『호산록(湖山錄)』 2권, 『선문강요(禪門綱要)』, 『전홍록(傳弘錄)』 등이 있다. 『선문보장록』은 선을 높이 내세우고 교를 낮추어 보고 있어 천책의 저서가 아니라고 보는 설도 있다. 『해동전홍록』은 『법화경』의 영험 설화를 수록한 것으로 지금은 전하지 않지만, 고려 요원(了圓)이 지은 『법화영험전(法華靈驗傳)』에서 자주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