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집
본문
한자1
[靑梅集]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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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목판본. 2권 1책. 20.5×14.5cm) 조선 후기 승려 청매인오(靑梅印悟, 1548~1623)의 시문집으로 1633년(인조 11) 지리산 영원암(靈源庵)에서 간행하였다. 상권은 148편의 송고시(頌古詩)가 수록되어 있고, 하권은 5언절구 27편 36수, 7언절구 44편 48수, 5언율시 62편71수, 7언율시 33편, 5언고시 2편, 7언고시 1편과 산문 14편이 실려 있다. 산문은 사(辭) 1편, 기(記) 1편, 서(書) 2편, 소(疏) 3편, 제문(祭文) 4편, 논(論) 1편, 축문(祝文) 1편, 잠(箴) 1편 등으로 되어 있다. 상권의 송고시는 달마(達磨) 이래역대 선종 조사(祖師)들의 전등(傳燈) 사적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들과 『전등록(傳燈錄)』『벽암록(碧巖錄)』 등에 수록된 화두 등을 7언절구의 한시로 읊은 것이다. 각 시편은 대체로 한 조사의 전등사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7언절구 앞에는 대상 인물의 사적이 산문으로 요약, 서술되어 있다. 청매의 시는 그 제목 및 내용에 따라 술회시(述懷詩)·시법시(示法詩)·기행시·증시(贈詩)·송별시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임진왜란의 참화를 읊은 작품들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지은 작품들은 대부분 당시 백성들의 처지 내지 실상을 묘사하고 있어서 여타 승려의 시와는 다르게 사회시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일한 기문인 「아차봉기(丫嵯峯記)」는 선사가 임진왜란 직전 묘향산에 있다가 3년간 참전하여 공을 세운 사실을 알려 주고 있으며, 문답으로 된 「지마론(指馬論)」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및 사람과 우주 만물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과 깨달음을 보여주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