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집
본문
한자1
[淸珠集]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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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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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금속활자본. 1책. 30.8×20.0cm) 조선 후기 승려 환공치조(幻空治兆, 생몰년 미상)의 저술로, 1870년(고종 7) 경기도 파주 고령산 보광사에서 발행되었다. 여러 경전의 정토요어(淨土要語)를 수집한 것으로 「자서(自序)」나 「청주집발(淸珠集跋)」에서 이 정토의 종요로운 말씀을 새기어 옷 속에 구슬을 품고 다니는 것 같게 되기를 바라서 수집하는 것이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다. 청주(淸珠)를 탁수(濁水)에 넣으면 물이 곧 청정해지듯 염불을 산심(散心)에 던지면 마음이 곧 한결같아지는 까닭에 청주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37처에서 인용하였고, 수록한 어록은 총120칙이다. 책의 첫머리에 서문과 조성하(趙成夏)와 덕진(德眞)의 서문 및 자서, 범례(凡例), 인용서목(因用書目)이 있고, 이어서 본문 120칙이 있다. 본 집의 내용을 알기 위해범례를 살펴보면, 모래를 헤쳐 황금을 찾듯이 여러 경전에서 핵심만 간추리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출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정토(淨土)를 오로지하고 선종(禪宗)을 간략히 함은 선이 있고 정토가 없으면 열에 아홉은 착오이기 때문이라는 등을 예시하며 독자의 방향을 미리 잡아줄 뿐만 아니라 본서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작자의 저작이 아니라 정토요어의 해설서에 해당한다. 즉 120가지의 어록을 해설한 일종의 사전적 기술인 것이다. 책머리에 범례를 두어 일곱 가지 편집 태도를 제시한 것도 그러한 찬술자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부록으로 결사문(結社文), 발원문(發願文), 모연문(募緣文) 등을 게재하여 본 문집이 이루어진 사정도 알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