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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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庵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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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의상 창건설에도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676년(문무왕 16)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하기 위해 절터를 보러 다닐 때, 이곳에 임시로 초막을 지은 뒤 임시 거처로 삼았다는 전설이다. 둘째는 지금의 부석사 터를 잡고 불사를 시작했는데, 서까래가 없어져 도력(道力)으로 살펴보니 이곳에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의상은 부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이곳에 초암(草庵)을 짓고 한동안 수행한 뒤에 부석사를 건립했다는 전설이다. 이후 사찰의 연혁은 알 수 없고 조선시대인 16세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18세기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 19세기 후반에 편찬된 『영남읍지(嶺南邑誌)』 및 『교남지(嶠南誌)』에 ‘초암’, ‘초암사’라는 기록이 있어 조선 말기까지 사찰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시점은 정확하지 않으나 폐사되었다가 1935년 승려 김상호(金祥鎬)가 이곳에 30여 칸 사찰을 중건하였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불타고 다시 폐사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승려 이영우가 3칸 규모의 법당을 세웠고, 승려 민덕기가 주석하다가 1982년 비구니 이보원(李寶元)이 대웅전, 대적광전, 삼성각, 요사, 범종각 등을 중건했다. 초암사 앞에는 국보로 지정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이 모셔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