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징

[最澄]

(767~822) 사이쵸. 일본 헤이안(平安)시대 초기의 승려로서, 일본 천태종의 개조(開祖)이며 시호는 전교대사(傳敎大師)이다. 오미(近江: 지금의 시가현)에서 태어나 14세에 출가하여 19세에 일지산(현재의 히에이잔)에 암자를 짓고 『기신론(起信論)』, 『오교장(五敎章)』, 『사교의(四敎儀)』, 『유마경』과 함께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 『마하지관(摩訶止觀)』]를 배웠다. 34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형계담연(荊溪湛然)의 제자인 도수(道邃)에게 천태학을 배우고, 천태산 불롱사(佛隴寺)의 행만(行滿)에게 『법화경』, 『열반경』, 『마하지관』 등을 배웠다. 소연(翛然)으로부터 선(禪), 순효(順曉)로부터 밀교를 공부하고 귀국하여 히에이잔(比叡山)에 엔랴쿠지(延曆寺)를 세우고 천태종을 열었다. 국가에서 존중하여 강경(講經)과 수계(授戒) 등의 의식을 행하게 하였다. 822년 세수 56세로 입적하였다. 많은 저서가 있지만 현재 전하는 것은 160여 부가 있으며, 『전교대사전집(傳敎大師全集)』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