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파집
본문
한자1
[秋波集]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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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조선 후기 승려 추파홍유(秋波泓宥, 1718~1774)의 문집으로 1780년(정조 4) 간행되었다. 발행지는 미상이다. 제자 관식(慣拭)이 편집하여 간행하였으며, 1917년 지리산 심적암(深寂庵)에 있던 동일 목판을 인쇄한 후쇄본이 송광사(松廣寺) 성보박물관에 있다. 권두에는 ‘추파집서(秋波集序)’라는 제목 아래 1755년(영조51)에 쓴 신경준(申景濬)·목만중(睦萬中)·유광익(柳光翼)·윤숙(尹塾)의 서문이 차례로 실려 있고, 권말에는 ‘추파집후서(秋波集後叙)’라는 제목 아래 백실(白室) 거사 유숙지(柳肅之)의 발문, 가야운인(伽倻雲人) 유기(有璣)의 지(識)를 수록하였다. 『한국불교전서』에는 권말 발문 앞에 채제공(蔡濟恭)의 <추파대사영찬(秋波大師影贊)>이 수록되어 있으나, 이는 목판본에는 없는 것이다. 권1에는 7언고시 2수, 5언절구 8수, 5언율시 7수, 7언절구 8수, 7언율시 7수 등 총 32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서(書) 29편과 서(序) 21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3에는 기(記) 12편, 잡저(雜著)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수행처와 명승지를 다니며 지은 시와 송별시, 수창시, 임종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에는 당시의 유생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하여 역암(櫟庵)·환응(幻應)·혜암(惠庵)·용암(龍巖) 등 당대의 고승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일반적으로 문집에는 싣지 않는 「여순학장실서(與順學丈室書)」와 같이 제자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는 은근한 질책의 글까지도 수록하였다. 서(序)는 행사를 기념하여 쓴 글과 송별하면서 써 준 글, 기(記)는 사찰 중수기문과 유람기, 잡저는 제문과 상량문으로 구성되어 있다.